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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록2022/06/04 (1)
보수통합연대

낭만에 대하여 지금은 흔적조차 사라져버린, 부산진역을 출발해 포항까지 145.8km를 빼어난 바닷가 절경을 보며 두 시간에 걸쳐 달리는 동해 남부선이 있었습니다. 1930년 개통당시의 출발역이었던 부산진역을 대신해 지금은 서면 로타리 인근 부전역에서 출발합니다. 이 존재감 없는 기차 노선은 훗날 이 땅의 중년 세대를 위무하고 울리는 대중가요의 결정적인 모티브(motive)가 됩니다. 검은 교복, 얼룩무늬 교련복에 양은 도시락을 넣고 김치 국물이 밴 가방을 옆에 끼고 통학하던 시절이 있어습니다. '낭만에 대하여' 노랫말이 이 기차간에서 탄생합니다. 최백호는 지금은 부산광역시에 편입된 동래군 일광면에서 성장기를 보냈습니다. 부친은 29세에 부산에서 2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원봉님이었습니다. 최백호가 태어난 그..
2022년 말하다/삶속에서
2022. 6. 4. 07:36